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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도시철도 2호선 국비 선지원 ‘제동’… 공사 차질
[헤럴드경제=이인수(인천) 기자] 인천광역시가 요청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국비 선지원이 정부로부터 부정론이 제기돼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 완공을 위한 국비 3600억원을 선투입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부정론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2조164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이 중 전체 사업비의 60%인 1조2986억4000만원은 국비로, 30%인 6607억원은 시비로, 10%인 2050억6000만원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충당해야 한다.

그러나 당초 오는 2018년으로 예정됐던 이 사업의 공기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시는 이사업을 앞당기며 재원확보에 나섰다.

특히 올해 공기 72%를 달성할 경우 당장 필요한 3268억원 조차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국비 선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 측은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시의 요청을 거절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시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타 시ㆍ도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매해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을 마련해 시를 비롯한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벌이고 있는 철도건설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약 기획재정부가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3600억원을 선지원할 경우 올해부터 시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금액 이외에도 1200억원을 추가로 줘야 하는 상황이 도래된다.

따라서 이럴 경우 타 시ㆍ도로 가는 지원금은 그만큼 적어져 반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14년까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완공을 위해 기획재정부에도 국비 선지원을 계속 요청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며 “기획재정부는 3600억원을 지방채로 발행해 충당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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