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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건영 "尹 중국 자극 우려, 中도 중요한 이웃·경제협력국"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행사에 참석한 일을 놓고 "제가 생각할 때는 실제 내용은 별로 없고, 정치적으로 중국을 자극하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이 매우 중요키는 하다. 하지만 중국 역시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경제협력 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억제를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인 IPEF는 전날 공식 출범했다. 참여국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이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미국만 바라볼 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이라면 지혜롭게 균형을 찾았어야 하지 않는가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동을 놓고도 "환담과 회담은 엄연히 다른데, 단독 회담이 없었던 일은 대단히 아쉬운 대목"이라며 "신뢰를 쌓기 위해선 친교의 환담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정상 간 회동에선 단독 회담을 통해 속 깊은 이야기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 국민의례 당시 윤 대통령이 가슴에 손을 올린 일을 놓고 논란이 된 데 대해선 "평생 검사로 수사만 한 분이니 몰라서 생기는 여러 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대통령실 참모들은 윤 대통령의 외교 데뷔 무대, 심지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미국과의 정상회담이라면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고위급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방일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대면으로, 윤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정상급 인사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연합]

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데 대해선 "매우 의미 있는 선례"라며 "유럽 선진국에서 가끔 볼 수 있던 장면이다. 대한민국 외교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임기를 마친 대통령과 만나고 싶어하고 전화를 하는 일은 두 사람 사이 신뢰가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한미동맹이 성공적이었다는 점을 확인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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