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리얼파운더스 대표(왼쪽부터)와 김수현 조윈 이사회 의장, 차지운 조윈 대표, 조영진 리얼파운더스 회장이 지난 23일 만성피부질환 환자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조윈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헬스케어 기업 ㈜조윈(대표 차지운)이 천연 생약 치료제로 쓰이는 견운모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사업을 추진한다.

조윈은 아토피 피부케어 기업 ㈜리얼파운더스(대표 김지호)와 아토피, 건선 등 만성피부질환 환자들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조윈은 리얼파운더스에 견운모를 공급하면서 한의서에 근거한 견운모의 피부질환 개선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리얼파운더스는 이를 활용해 만성 피부질환 환자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게 된다. 양사는 아토피를 비롯해 켈로이드 등 환자들이 겪고 있는 만성피부질환 케어에 집중하면서, 셀룰라이트 관리 등 미용과 치료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윈은 견운모를 활용한 항암 치료 등의 솔루션을 개발해온 헬스케어 기업이다. 견운모는 게르마늄과 셀레늄,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다량 포함된 점토 광물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서는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독소를 제거해 항산화작용을 하는 견운모의 효능을 기록하며 오래 살게 해주는 ‘약돌’이라 칭하기도 했다.

리얼파운더스는 일반인 및 아토피 환자의 피부 개선을 위해 녹용줄기세포 화장품 ‘앤틀러(ANTLER)’를 출시하기도 한 아토피 피부케어 전문 기업이다. 조윈은 강원도 영월광산에서 견운모를 수급해 리얼파운더스 측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윈 측은 영월광산의 견운모 매장량이 최소 1500만t 이상이라 전했다.

차지운 조윈 대표는 “우수한 품질의 견운모와 난치병 환자 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조윈과 리얼파운더스가 가진 피부질환 관련 특허 기술이 만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견운모를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