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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최대 재벌家 경영권 승계 작업 착수
무케시 암바니 장남, 경영권 이어받아
印 이동통신 기업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 선임
인도 최대 이동통신 기업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Reliance Jio Infocomm)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오른쪽)과 그의 장남 아카시 암바니(왼쪽).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카시 암바니는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돼 경영권을 이어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인도 최대 이동통신 기업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Reliance Jio Infocomm)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장남이 경영권을 이어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장남이자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의 비상임이사인 아카시 암바니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케시 암바니는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등 모든 지오 디지털 서비스 브랜드를 보유한 대표기업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의 회장직을 계속 맡는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아카시 암바니의 경영권 승계를 두고 “아카시 암바니는 2017년 ‘지오폰’을 발명하고 출시하는 데 기여를 했다”며 “많은 인도 시민들이 2G에서 4G로 넘어갈 수 있는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아시아 1위 부호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 2007년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적도 있다.

29일 기준 포브스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의 순자산은 941억달러(약 121조7080억4000만원)며, 세계 부호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아들 아카시 암바니는 미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에서 주요인수를 주도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그의 경영권 승계는 화석연료로 얻는 수익이 큰 릴라이언스 그룹의 서비스가 소비자 중심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은 2016년부터 무료 통화와 저렴한 데이터 이용료 등을 선보이기 시작하며 인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카빌 라마찬드란 토마스 슈미드하이니 인도 경영대학원 교수는 경영권 승계를 두고 “무케시 암바니가 그룹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는 신호”라며 “그가 아카시 암바니를 중심으로 팀을 강화해 성공적인 승계를 위해 신경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몇 년간 월턴(Waltons)가문과 콕(Kochs) 가문 등 억만장자 가문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경영권을 물려주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부터 경영권 승계를 위한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노력이 가속화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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