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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6.6억’ 아세안과 왕래 늘린다…원희룡 장관 “항공편 증대·인프라 협력 논의”[부동산360]
원희룡 장관, 아세안 사무총장과 면담 진행
사무총장 "양측 간 항공편 증가, 상호 간 도움"
인니 교통장관·자카르타 주지사 대행과도 면담
인니 정부 도시철도 사업에 韓 기업 참여 당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 등이 1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아세안 사무국에서 면담 이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고은결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아세안 사무총장은 아세안 인구 6억6000만명 중 한국으로 가고 싶은 젊은 세대를 위해 항공편을 적극 늘리자며 협력 의사를 제시했습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항공, 스마트 모빌리티 등 교통 인프라 협력 논의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 수주지원단’의 단장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인니 자카르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국 신청사에서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과 면담을 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정상 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토대로 교통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카오 킴 호른 사무총장은 면담 이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원 장관을 사무국에 초청해 한국과 아세안 간 항공 연결성, 스마트 시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항공 연결 편이 증가하면 경제 활동도 활발해지고 인적 교류도 더 증가해 상호 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도 “사무총장은 ‘젊은 세대가 한국을 좋아해, 6억6000만명 아세안 인구 중 한국으로 가고 싶은 젊은 세대가 편하게 갈 수 있게 항공편을 적극 늘리자는 부분에 대해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구체적인 협력 의사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이 한국 기자단에게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고은결 기자]

양측은 국토부가 용역 중인 ‘스마트 모빌리티 마스터 플랜’ 수립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원 장관은 “국토부는 아세안 스마트 교통 마스터 플랜에 대한 연구 용역을 하는 중인데, 올해 11월 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서 정식 의제로 올릴 것”이라며 “최종 완성 전에 아세안 사무국과 의논할 테니 회의에서 적극 지지할 것을 부탁했다”고 했다.

이날 국토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와도 교통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이날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 장관과 각각 면담했다.

우선 부디 카르야 수마디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지방공항을 포함한 노선 다변화와 주 23회인 기존 공급력의 증대가 거론됐다. 이와 관련, 오는 6월 중 한-인니 간 항공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원 장관은 부디 카르야 수마디 장관에게 자카르타 중전철(MRT), 자카르타 경전철(LRT) 등 인니 도시철도에 우리 기업 참여를 당부했다. 원 장관은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와도 자카르타 LRT 1A단계를 함께 시승하며 향후 입찰 사업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원희룡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와 경전철(LRT) 1A단계를 함께 시승했다. 사진은 시승 행사 이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간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인도네시아 수주지원단 동행기자단 공동 촬영]

인니 최초의 경전철인 LRT는 국가철도공단과 삼진일렉스, LG CNS 등 한국 기업이 참여한 사업으로, 현대로템 경전철 차량이 적용됐다. 부디 카르야 수마디 장관은 “자카르타 LRT 1A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한국 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양국 인프라 협력이 더 깊어지기 바란다”고 했다.

이외에도 원 장관은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 장관과 신수도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50주년이 되는 올해, 협력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조성돼 인도네시아 국민들에 새로운 삶을 선물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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