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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모사드 비밀요원 이탈리아서 보트전복 사망…무슨 일?
[A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탈리아 북부 마조레 호수에서 보트 전복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진 가운데 이들 중 3명이 이스라엘 전 비밀요원, 이탈리아 정보요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8일 마조레 호수 보트 사고로 탑승객 4명이 사망했으며 희생자 중 한 명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전직 요원인 시모니 에레즈(60)로 30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두 명은 이탈리아 정보요원인 타지아나 바르노비(53)와 클라우디오 알론지(62)였고 나머지 한 명은 선장의 아내인 러시아인 안야 보즈코바(50)로 파악됐다.

[EPA]

사고 당시 전복된 보트에는 선장과 그의 부인을 제외하고 이스라엘인 13명, 이탈리아인 8명 등 모두 23명이 타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대부분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정보기관 소속 비밀 요원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요원들은 롬바르디아주를 방문해 이탈리아 측과 문서 교환을 했고 당초 예정된 귀국 비행기를 놓쳐 호수 선상 모임이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일행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PA]

전복사고는 악천후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마조레 호수에는 초속 36m의 강풍이 불었다. 보트가 뒤집혀 탑승객 전원이 물에 빠졌고 해안가까지 헤엄쳐 오던 중 5명이 사망했다. 더구나 보트 탑승 정원이 15명이었지만 이보다 많은 23명이 보트를 탔다.

현지 매체는 “이번 사건이 롬바르디아에서 진행된 모사드 임무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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