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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0만 재외동포청 인천 송도 출범… ‘1000만 도시 인천 비전’ 선포
인천시, 세계 초일류도시 본격 시동
유정복 인천시장, 프로젝트 4대 목표·15개 전략과제 발표
5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750만 재외동포 지원기관인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에서 출범했다.

인천광역시는 5일 송도 센트럴파크 유엔(UN) 광장에서 재외동포청 출범 기념행사를 열고 ‘1000만 도시 인천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열린 기념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재외동포청 유치에 함께 힘을 모은 재외동포, 시민·사회·직능단체의 장과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기념행사에서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비전을 발표했다.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는 전 세계 유대인 네트워크가 만든 이스라엘, 글로벌 화상 네트워크가 성장동력이 된 홍콩·싱가포르처럼 재외동포청이 있는 인천시가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전략이다.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4대 목표는 ▷재외동포 거점도시 조성 ▷한상 비즈니스 허브 육성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육성 ▷디아스포라 가치 창조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15개 전략과제도 설정했다.

시는 인천을 재외동포의 수도이자, 모국 활동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기관인 재외동포웰컴센터를 설립한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는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유치 확정 전부터 계획했던 기관으로 지난 2일 구성된 재외동포 웰컴센터 기획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외국인 전용 거주 단지인 아메리칸 타운에 이어 재외동포 전용 주거 단지를 추가로 조성한다.

이밖에 재외동포 전용 의료서비스, 관광 프로그램 등 인천에서의 소비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청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을 조속히 확충해 재외동포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재외동포의 투자·경제활동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한상 비즈니스 센터를 설립하고 한인회관 조성, 주요 한인 단체 본부 유치 등 한인 결사체의 활동 거점을 인천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재외동포 민간 경제·외교 사절단 확보 ▷자매·우호도시를 확대해 재외동포와의 네트워크 강화 ▷재외동포 자녀 등 차세대 한인 초청 및 학업·취업 지원 등 미래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시는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에 전담 조직으로 국(局)을 신설해 전략과제를 수행하고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조례를 제정해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1883년 개항 이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어왔고 국내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발전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1902년 최초의 이민자들이 하와이로 떠났던 인천시에 오늘 전 세계와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할 재외동포청이 개청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동포청 개청과 함께 인천시는 앞으로 300만 인천시민,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우뚝 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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