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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선으로 병사들 목 조르고 폭언한 해병대 부사관…軍, 사실관계 조사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해병대 부사관이 병사들에게 목을 조르는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5일 해병대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에서 일부 병사가 부사관 A씨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의 의혹이 제기됐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한 병사 부모는 “부사관이 부대 병사들의 목을 여러 차례 팔이나 전선으로 졸랐다”며 “가혹행위로 병사들이 기절 직전까지 가거나 의식을 잃을 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같은 부사관이 ‘자아를 없애라’라고 폭언을 하거나 병사 여자친구에게 연락해 성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는 의혹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이날 해당 부대에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사실을 파악했으며 군사경찰이 A씨와 피해를 주장한 병사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 2사단 관계자는 “군사경찰이 이제 막 조사를 시작한 단계로 추후 결과에 따라 피해를 주장하는 병사 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사실관계가 파악되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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