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미국 빌보드 차트에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의 음악감상 데이터가 반영된다. 한국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에선 최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멜론은 빌보드의 데이터관리 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 Data Holdings)와 계약을 통해 7일부터 멜론의 음악감상 데이터를 미국 빌보드 차트에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멜론의 데이터가 반영되는 빌보드 차트는 한국 지역 차트인 ‘사우스 코리아 송스(South Korea Songs)’, 미국을 포함한 200개 이상 국가를 집계하는 글로벌 차트 ‘빌보드 글로벌 200(Billboard Global 200)’,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등 3개다. 모두 디지털 기반의 차트로 멜론은 음악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데이터를 제공한다.

멜론에 따르면 빌보드는 전세계 7위 규모인 한국 음악시장의 정확한 반영을 위해 국내 1위 플랫폼인 멜론과 함께 수 개월간 철저한 데이터 검증 및 리뷰 과정을 거쳤다.

500만 유료회원을 지닌 멜론의 데이터 반영으로 K-팝의 빌보드 차트 내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빌보드 글로벌 200’ 등의 차트에선 K-팝가수의 곡이 고루 포진했다. 특히 국내 음악시장은 K-팝을 비롯한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수요가 높아 타 장르의 차트 진입에도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