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8일 "민주당이 '후쿠시마 괴담' 현수막으로 전국을 뒤덮으려고 한다"며 "괴담 현수막을 민주당의 비리 가리개로 쓰겠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광우병 시즌2'를 열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간 광우병 소, 사드 전자파, 원전 폐기 등 현대 과학을 배척하고 '뇌피셜'에 의존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으로 모자라는지, 어이가 없다"며 "소모적 논쟁으로 국가 발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국민만 피해를 보고, 선전선동으로 정치 이익을 챙기더니 여전히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민주당은 그간 거짓 선전선동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부터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선전선동으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고 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일보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은 지난달 각 지역구 위원회에 '당 대표 지시사항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현수막 게시 개수를 보고받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다만 민주당은 전날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반대 국민서명운동 상황을 점검하고 대국민 홍보 활동이 잘 되도록 독려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