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유혹 오면, 당신 걱정에 목메 밥 못 삼킬 가족 생각하라"
Aug 28, 2019
울산지법 재판장, 동남아 성매매 여성 돈 빼앗은 청년 8명에 징역형 선고 후 훈계문 낭독재판장 "돈 몇푼과 맞바꾼 것은 본인 자유, 가족의 고통·희생…건전한 시민으로 복귀해 달라""친구나 선후배가 범죄행위 연루됐을 때 교화하거나 멀리하는 것이 진정한 의리" 타이르기도"범죄 유혹이 다가올 때마다, 목이 메어 밥 한 숟갈 못 삼키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떠올려 보세요."동남아 여성이 성매매하는 오피스텔만 골라 강도질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0대 초반의 청년이기도 한 이들에게, 재판장은 애정과 안타까움을 담은 긴 당부의 말을 남겼다.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명 중 2명에게 징역 3년을, 1명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5명에게 징역 2년 6개월∼3년에 집행유예 3∼4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