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오른 朴대통령, 시진핑 우측 두번째서 中전승절 참관
Sept 3, 2015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랐다.중국이 이날 오전 10시(중국 현지시간)부터 거행한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정상 가운데 최초로 톈안먼 성루에 올라 중국 인민 해방군의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지켜봤다.박 대통령이 오른 톈안먼 성루는 1954년 10월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 건국 5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관했던 장소였다.61년 전 김일성과 마오쩌둥 주석은 한국전쟁 휴전 직후 '항미원조(抗美援朝)'의 혈맹국임을 과시했지만,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10년 인연의 '라오펑여우(老朋友·오랜 친구)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중국의 혈맹으로 불리는 북한의 지도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톈안먼 성루에 오른 것은 한중관계의 질적 도약 및 변화된 북중관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