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 평온' 평양…시민들은 지뢰매설·포탄발사 부인
Aug 23, 2015
남북 간 충돌 위기가 고조된 22일 평양 시내는 평온한 분위기였으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북한이 이날 오후 5시까지 대북 확 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때문이다.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평양역 광장을 찾았다. 국제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 대회 취재차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한 뒤 엿새만이었다.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 조 단계로 악화하던 시점이었는데도 시민들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며칠 동 안 목격한 것과 다름 없이 시민들은 도심 거리를 바쁘게 걸어 다녔다. 광장 구석에 서는 일행끼리 웃으며 환담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청량음료를 파는 매점 앞에서는 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지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제대로 삼키지 못할 정도로 웃곤 했다. 이틀 전 오후 경기도 군사분계선에서 교전이 벌어졌고 남과 북이 연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며 남북 관계가 극도로 나빠졌지만, 겉으로 본 평양시 풍경은 달라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