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박대통령, 중국 전승행사 참석은 주권적 결정사항"
Aug 11, 2015
미국 국무부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다음 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 기념행사(열병식)에 박근혜 대통 령이 참석하는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밝혔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대해 "우리는 박 대통령이 중국 행사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어떤 지도 자에 대해서도 참석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미국 정부가 박 대통령의 참석 문제에 대해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언급한 대 목은 외교적 관점에서 당연한 발언이지만, 이번 행사 자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지는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는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중국과의 갈등을 키우는 모양새를 자제하려는 포석도 깔려있다. 다만, 미국 정부로서는 전승 기념행사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중국이 행사와 연계 된 '열병식'을 통해 패권을 과시하거나 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