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前대통령, 총 21시간 반 조사 후 귀가…검찰, 영장청구 검토
한국어판Mar 22, 2017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정점으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 21시간 넘게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22일 오전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다.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은 역대 전직 대통령 중 '최장 시간' 기록을 남겼다.검찰은 진술 내용과 기존 수사기록,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날 오전 9시 24분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마련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54분께 1001호 조사실에서 나와 귀가했다.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혐의의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확인했다.혐의가 워낙 많고 복잡한 데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사이에 기초적인 사실관계부터 입장차가 커 조사는 장시간 진행됐다.조사 자체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에 마무리됐으나 박 전 대통령이 조서를 꼼꼼히 확인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