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은 25일 동남아의 문화 콘텐츠 투자 사업 중 하나로 타이 버전의 대장금을 구상 중 이라고 말했다. 대장금은 2003년과 2004년에 방영된 후 아시아 대륙을 휩쓴 한류 드라마다.
금주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담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저녁 만찬 중 동남아 투자 사업의 확장에 대한 질문에 박정호 CEO는 “동남아에서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게임과 같은 새로운 산업을 시작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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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그는 특히 한류 드라마의 태국 현지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리아 헤럴드에 “태국에는 훌륭한 음식이 많기 때문에 태국 버전의 ‘대장금’은 재미있고 의미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만찬에 앞서 박정호 사장은 이날 한-아세안 문화혁신 회담에서 연설했다.
이번 포럼에서 그는 투자와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프로덕션의 가능성을 키우며 서로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포럼에는 넷플릭스의 리드 헤스팅스 CEO와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 BTS를 키운 빅히트 엔터테이먼트의 방시혁 CEO가 참석했다.
박 사장은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 정체성” 이라고 강조하며 “아시아 국가들은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신지혜기자 (
shin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