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서 북구 바이킹을 빼고 바닷길 논할 순 없다.
지구촌 관광지도를 새로 그리고 있다는 크루즈도 마찬가지. 스칸디나비아반도가 국내 여행객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맘마미아 줄거리에도 나온 크루즈선 타고 아바의 나라 스웨덴 땅을 밟는다. 그곳 사람들이 '헤이~' 하며 반겨줄 것이다. Hej는 현지 인사말이다.
말괄량이 삐삐 마을에서 80년대 추억에 빠져보고 북해 방면으로 이동. Take On Me 아하의 노르웨이에서 대자연의 향연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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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녀 '피피 롱스트룸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그 밑 코펜하겐 선착장에 다다른 뒤 한스안데르센 생가에서 그림동화 보던 동심에 젖어 본다. 명작 성냥팔이 소녀와 벌거벗은 임금님 등의 캐릭터가 반긴다. 핀란드에서 산타와 루돌프를 만나봄도 좋다.
온라인투어의 김세율 팀장은 "북유럽일주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라트비아 등 발트해 3국과 한데 묶는 루트도 인기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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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웁살라시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김 팀장은 스칸디나비아 명소들과 더불어 중남미 크루즈코스도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남미에 네덜란드어 쓰는 나라(수리남)가 있는가 하면 서인도제도에는 영국과 미국 관할로 양분된 섬(버진아일랜드)도 있다"며 크루즈여행의 종착역으로 남미대륙과 카리브해를 꼽았다. 국내 업계에선 대중적 관심도 및 관련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발굴가치가 높다는 견해로 읽힌다.
한반도와 대척점에 놓인 남반구 아메리카 어딘가로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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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몬테비데오 도심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카바니와 메시, 그리고 땅고에 열광하는 남미의 정열이 기다린다. 몬테비데오와 부에노스아이레스항 초입부터 가득 숨쉬고 있다.
그곳은 지금 봄이다.
<코리아헤럴드>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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