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오늘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한 어떤 견인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그랩 CEO 안쏘니 탄과 만난 뒤,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5대 혁신 거점을 완성한다는 계획인 현대차는 올 연말 중국 베이징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마지막 점검 차원에서 정 부회장이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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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그랩 앤서니 탄 설립자 겸 CEO가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 미국에 이어 지난달 말 이스라엘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장했으며, 독일 베를린에도 설립 추진 중이다.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는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글로벌 혁신 기술 확보를 통해 통합적 미래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정의선 부회장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직접 챙겨왔다.
정 부회장은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 시작 전날 약 4개 유망 현지 스타트업과 연쇄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최근 중국상품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책임자 직급을 부사장급에서 부회장급으로 높여 권문식 부회장(연구개발본부)을 수장 임명함으로써 중국 시장 판매 회복 의지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코리아헤럴드 김보경기자 (
lisakim42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