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국내 포털 중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용자 약 4명 중 1명은 다음이나 구글 등 다른 포털로 바꾸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의 '2018 포털사이트 이용 행태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1개월 이내 포털 서비스 이용 경험 조사에서 네이버는 71.5%를 차지했다. 다음은 16.3%, 구글은 8.3% 등이었다.
그런데 네이버 이용자 중 11.9%는 다음, 11.5%는 구글 등 23.4%가 주 이용 포털 서비스 변경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네이버의 이용 비율은 13.9%포인트 내린 57.6%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반면, 다음 이용자는 현재 16.3%에서 5.7%포인트 늘어난 22%, 구글은 현재 8.3%에서 곱절로 늘어난 16.5%로 각각 예측됐다.
DMC미디어는 "전반적으로 네이버에서 이탈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가장 안정적인 사용자층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이용자 변동을 예상해볼 때 네이버는 감소, 다음과 구글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이트별 만족도 조사를 보면 네이버는 콘텐츠·서비스 다양성(70.5%)과 안정성(73.6%)에서 다른 포털보다 우위를 보였고, 이용편리성(75.1%)과 주변 평판(47.9%) 등은 비교적 낮았다.
다음은 대중성(65.3%)과 사이트·서비스 속도(75%)에서, 구글은 주변 평판(51.3%)과 이용 편리성(77.6%), 보안 안정성(72.4%)에서 비교적 만족도가 높았다.
조사 대상 전체 이용자의 하루 평균 포털 이용시간은 89.8분으로 조사됐다. 포털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는 검색(72.4%·복수응답)이었고, 그다음으로 뉴스(66.1%), 이메일(42.5%), 블로그(30.0%), 쇼핑(29.3%) 등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