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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유명 휴양지서 호텔 직원들이 여성 관광객 집단 성폭행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휴양지인 이탈리아 남부 소렌토의 한 유명 호텔의 직원들이 여행 온 영국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ANSA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2016년 10월 소렌토의 한 호텔에 투숙한 50세의 영국 여성을 집단 강간한 혐의로 이 호텔 직원 5명을 특정,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해당 호텔의 바텐더 2명은 이 여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수를 건네 정신을 잃게 한 뒤 수영장 근처로 끌고가 번갈아 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이후 호텔 직원 숙소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최소 10명의 남성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탈리아 경찰차의 모습 [ANSA통신 홈페이지=연합뉴스]
이탈리아 경찰차의 모습 [ANSA통신 홈페이지=연합뉴스]

영국 켄트 출신인 이 여성은 영국으로 돌아가 사건을 신고했고, 이후 영국 경찰이 이탈리아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벌여 왔다.

피해자는 강간범 가운데 1명의 목에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이탈리아 경찰은 이런 내용과 DNA 테스트를 근거로 수사를 진행한 끝에 사건 발생 1년 반 만에 용의자를 밝혀냈다.

경찰은 휴대전화 압수 결과, 용의자들이 범행 장면을 촬영해 서로 교환하고, 범행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 흔적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에도 이탈리아의 대표적 관광지인 사르데냐 섬에서 20대 영국 여성이, 작년 8월에는 동부의 유명 휴양지 리미니에서 폴란드 관광객이 성폭행을 당하는 등 이탈리아에서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드물지 않게 일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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