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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orean couple rescued in Italy liner disaster

GIGLIO ISLAND, Italy, Jan 15, 2012 (AFP) - Rescuers evacuated a South Korean honeymoon couple from a cruise ship that hit rocks and keeled over off the west coast of Italy, Italy's ANSA news agency said Sunday, quoting rescuers.
The couple, both aged 29, had been reached by firemen on a lower deck of the Costa Concordia, ANSA said.
They had boarded the ship on their first-ever cruise at Civitavecchia, further south on the Italian coast.
The report of the rescue came after Luca Cari, a spokesman for the fire brigade at the scene of the disaster off the island of Giglio, told AFP the pair had been heard and were being sought by 35 emergency workers.
The couple were stranded in cabin 303 two decks below rescuers on the half-submerged ship, where a search for dozens of missing people out of more than 4,200 originally on board was continuing late into the night.
The Koreans were in good health and able to walk off the firemen's boat onto Giglio in Tuscany, where an ambulance took them away for medical checks, ANSA said.
The rescue workers took 90 minutes to extract them from their cabin.
"The cabins were checked out one by one ... when we arrived at the stern we called out hoping someone might reply. Which was the case," fire service chief Fabio Bargagna said.
The two Koreans told the rescuers they had heard a lot of noise but had not been able to make themselves heard earlier.
They said they had not seen or heard anyone else around them in their 24-hour nightmare.
In Seoul, the foreign ministry told AFP that a total of 35 South Koreans, including two crew members, had been found so far in the rescue effort.
"The two honeymooners were probably among them. We don't know details of exactly when and how each of the 35 people were found," a spokeswoman said.
Three people have been confirmed dead in the disaster, and rescuers were continuing their search on all decks that had not been submerged. The number of missing has been put at between 40 and 60.

 

<한글기사>


한국인 신혼부부 침몰된 유람선 안에서 구조 

이탈리아 당국이 좌초한 호화 유람선의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여 15일(현지시간) 유람선 안에서 신혼여행 중인 한 국인 부부를 구조했다.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대가 밤새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선실문을 두드리 며 수색 작업을 하다 이날 새벽 한 선실에서 한국인 신혼부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조된 한국인은 29세가량이며 건강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외교통상부는 유람선에 탄 한국인 23명이 무사히 구조됐다면서  한국 인 승객이 더 있는지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4천200명이 탑승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금요일인 13일 저녁 이탈리아 서쪽 근해에서 암초에 부딪혀 전복됐으며 3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이 배의 선장인 프란체스코 스케티노(52)와 1등 항해사인 키로  암 브로시오를 체포해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모든 승객이 콩코르디아호에서 대피하기 전에 스케티노 선장이 배를  버 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가리고자 배의 이동과 승무원들의 대화를 기록한  블랙박스 를 분석할 예정이다.

그로세토시(市)의 프란체스코 베루시오 검찰총장은 스케티노 선장이  "질리오섬 에 매우 서투르게 접근했다"면서 배가 암초에 부딪혀 기울었으며 2~3분만에 많은 물 에 찼다고 설명했다.

질리오섬 주민들 역시 유람선이 섬에 지나치게 바짝 붙어 항해하다 사고를 당했 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케티노 선장은 TV 인터뷰에서 해도에 문제의 암초는 나와있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유람선을 운영하는 코스타 크루즈 측은 배가 암초에 부딪혔을 때 정상 적인 경로로 항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11만4천500톤의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지난 2004~2005년 4억5천만유로의  비용 으로 건조됐으며 지난 2008년 11월에도 접안도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사고는 승객들이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앉아 있을 때 발생했다.

유람선이 좌초하자 일부 승객들은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탑승자 는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명정을 타고 안전하게 대피했다.

선체에 갇혀 있던 승객 60여 명은 구조대의 도움으로 유람선을 빠져나왔다.

현재 선박은 사고 해역에 9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이며, 암초와의 충돌로 70여m 길이의 선체 균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승객 마라 파르메지아니씨는 "타이타닉 선상과 같은 공포스런 장면이 재현됐다"며 "질리오 섬 근처에서 배가 암초에 부딪혔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 겠다. 선장이 미쳤다"고 말했다고 AFP가 이탈리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주 로마 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14 명이 부상했으며, 실종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한국인 승객은 크루즈 인터내셔 널이라는 대행사를 통해 탑승한 23명이며, 이들 중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른 여행사 대리점을 통해서 탑승했거나 이탈리아 관광 중 현 지에서 탑승하는 경우도 있어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주 로마 대사관은 현지에 영사를 피견해 한국인 승객들의 귀국 절차 등을 지원 할 예정이다.

유람선 탑승자 가운데 승객은 3천200여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이탈리아인 승객 이 1천명, 독일인 500여명, 프랑스인 160여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구조 당국은 당초 사망자를 6명으로 발표했다가 3명으로 정정했다.

해상구조대는 헬기를 동원해 사고해역 인근 해상을 수색하는 한편 잠수부를 투 입해 선체 내부에 승객들이 남아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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