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싸이월드 분사를 비롯해 검색사업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관할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나섰다.
29일 싸이월드를 벤처회사로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최근 출시된 인기 서비스 싸이메라도 함께 분사한다고 밝혔다.
포털 서비스 네이트 닷컴은 보다 경쟁력 있는 검색을 위해 다음과 전략적 제휴 형태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회사는 네이트 중심으로 재편하기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계열사별 독립경영 ‘따로 또 같이 3.0’을 도입한지 1년만에 대규모 구조조정도 예상됐다.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전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할 것이다.
경영난으로 인한 지난해 말 실시된 희망퇴직은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200~250명을 내보냈다.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실본부장급 이상 직책자 전원은 일괄 사표제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력 사업인 싸이월드가 대형 외국계 서비스에 밀린 후 침체에 빠지면서 8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으며, 3분기에는 9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시장에서는 SK컴즈가 몸집을 줄여 SK플래닛과 합병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SK컴즈는 SK플래닛이 64.54%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SK플래닛의 최대주주는 100% 지분을 확보한 SK텔레콤이다. 향후 SK그룹은 2년 내에 SK컴즈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거나, 지분 매입 여부를 결정 내려야 한다.
(한글: 성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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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ommunications accelerates reorganization
SK Communications, a unit of SK Group, is speeding up its reorganization by spinning off divisions to stay competitive in the portal market dominated by behemoths like Naver.
The company, which runs Nate.com, tried to build up its flagship portal business along with related social media operations but faced stronger-than-expected challenges from existing players led by Naver and Daum.
To focus on its core business, it decided to spin off its Cyworld social media service including the Cymera photo-editing app. Nate.com will also outsource its search function to Daum.
Early retirement programs are underway at the company, which laid off 20 percent of its employees last year to reduce losses. SK Communications failed to turn a profit in the last two years. In the January-September period this year, its losses amounted to 9.3 billion won ($8.8 million).
By Sung Jin-woo, Intern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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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woo012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