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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美여성 “한국어 역겨워...영어만 써라” 인종차별 ‘논란’

미국 커피숍에서 인종 차별을 겪은 한국 여성의 사연이 페이스북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출처 = 애니 안 페이스북)
(출처 = 애니 안 페이스북)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부 중인 한국 여성 애니 안은 지난 일요일 자신의 과외 선생님과 함께 버클리 시내의 스타벅스를 방문했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한국계 미국인 튜터 손 리와 편하게 한국말을 주고받던 애니에게 한 여성이 대뜸 시비를 걸고 나선 것.

초록색 스웨터를 입은 중년 여성은 “여긴 미국이다. 영어만 써라”고 충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뭐라고 하셨냐”고 되묻자, 여성은 “나는 외국어를 듣기 싫다”고 말했다.

애니 안은 “여긴 미국이다. 우리는 모두 자기의 언어를 쓸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여성은 “당신의 언어가 역겹다”며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이어나갔다.

그녀는 “특히 한국어,” “역겹다,” “너희 나라 말 (한국어)를 사용하지 말고 조용히 하고 앉아있어라,” “이민자” 등의 말을 서슴지 않고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경찰의 지시 하에 커피숍 밖으로 쫓겨났으나, 이후에도 차별적인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애니는 여성의 행동을 영상으로 녹화해 페이스북에 게시했고, 해당 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현재 해당 포스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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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