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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여선생’의 폭로...미국 男DJ 성희롱 의혹

재미교포 작가 수키 김이 최근 한 유명 라디오DJ의 성희롱 의혹을 제기했다. 수키 김은 평양과기대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할 당시의 체험담을 책으로 펴내 주목받은 바 있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수키 김은 뉴욕 WNYC라디오의 인기 호스트 존 호켄베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공개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여직원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내용의 글을 <뉴욕매거진>에 투고했다.

호켄베리는 자신이 지난 10년간 진행을 맡은 WNYC의 간판 라디오쇼 ‘더 테이크어웨이’에서 지난 8월 하차했다.

수키 김은 “내가 2014년 이 방송에 출연한 이후 호켄베리가 지속적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또 집 주소를 물어보는 등 불편한 방식으로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투고한 글에는 호켄베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다른 여성동료의 주장도 익명으로 담겨 있다.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호켄베리는 “돌아보면 내 행동이 부적절했던 때도 있었다. 나와 일하는 유능한 동료에게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데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해당 라디오쇼의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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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