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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처럼 찌그러진 테슬라...‘자율주행’ 모드였나 수사

미국 유타주에서 지난 11일 고속 후진으로 소방차와 들이받은 테슬라가 ‘반자동 자율주행’ 모드였는지에 현지 경찰 수사가 모아지고 있다.

테슬라 모델 S 세단은 교통신호에 멈춰 서 있는 소방차를 시속 97 킬로미터로 브레이크 없이 있는 힘껏 들이박았다.

테슬라 운전자는 오른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며 정확한 사고 정황은 14일 (현지시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종잇장처럼 꽁무니가 박살 난 테슬라 세단에 비해 소방차는 철갑처럼 굳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소방차는 별도의 수리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11일 미국 유타주에서 소방차를 시속 97킬로미터로 들이박고 찌그러진 테슬라 S 세단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1일 미국 유타주에서 소방차를 시속 97킬로미터로 들이박고 찌그러진 테슬라 S 세단 (사진=AP-연합뉴스)


테슬라 대변인은 사고 차량으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아직 사고에 반자동 자율주행 모드가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13일 밝혔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카메라, 레이더, 컴퓨터를 이용해 속도와 차선변경, 브레이크를 조정한다. 하지만,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 중에도 운전자는 도로를 주시하며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테슬라는 이와 같은 권고를 주행자들에게 항상 제공한다.

한편, 테슬라 자율주행차 안전 부문 담당자였던 매슈 슈월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최근 라이벌 회사인 웨이모(Waymo)로 최근 적을 옮겼다.

웨이모는 구글이 모기업인 자율주행차 개발사다. 슈월 부사장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자율주행차 현장 성능 기술 책임자로,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등 주요 규제 당국과 접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코리아헤럴드 임정요 기자 (kaylal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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