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신형 A330기 ‘A330네오’에 대한 최종점검 등 인증 절차를 상반기 내에 완료하고 오는 7월 구매 항공사들에 공급한다. 사양을 대폭 개선한 이 기종은 경쟁사 보잉 드림라이너의 대항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어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험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친 A330네오는 현재 막바지 어셈블링 단계에 있다. 이 관계자는 "인증 절차가 6월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그로부터)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 안에 첫 구매자 TAP포르투갈항공에 배달될 것"이라고 코리아헤럴드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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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A330네오 (사진=에어버스 제공) |
아시아 고객 중에는, 떠오르는 '사통팔달'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에어아시아(AirAsia)가 이 모델 66대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330네오는 사이즈별로 판매가격이 2억5천500만달러(한화 2천900억원)에서 2억9천100만달러에 달한다. 에어아시아가 무려 17조원가량을 지불했다는 추산이 나온다.
지난 2014년 런던 판보로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A330네오는 이전 모델인 A3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롤스로이스 엔진을 장착해 파워를 높이고 연료효율을 14%나 개선해 기존 항공기 대비 높은 연비와 개선된 항속거리 (약 1만3천900km) 및 소음을 최소화한 친환경 기종이다.
한편, A330네오의 날개 구조물 ‘샤크렛(Sharklet)’의 공동개발을 맡은 국적기 대한항공이 지난 9월 자재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헤럴드 김다솔 기자 (
dd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