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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News) |
Police have in custody a man who allegedly assaulted chief of Jongno Police Station Park Geon-chan. According to the police, the assailant, identified by his surname Kim, assaulted Park on Sunday during a demonstration protesting against the Korea-U.S. Free Trade Agreement, resulting in injuries requiring three weeks of treatment to full recovery. Anti-FTA demonstrations flared up after the ruling Grand National Party ratified the deal unilaterally last Tuesday.
Kim was identified from CCTV footage and arrested at his home in Gyeonggi Province. He had been investigated by the police in August for throwing a water bottle at former U.S. Ambassador to Korea Kathleen Stephens’ vehicle.
The police plan to file for a warrant to detain Kim, and are now searching for others who assaulted Park.
Park was assaulted by around 100 protesters in the Gwanghwamun area around 9:30 p.m. Saturday.
According to Jongro station officers, the insignia from Park’s uniform were torn and his glasses broken during the assault.
“I feel devastated that I was attacked when I was trying to put an end to these illegal activities that can’t be overlooked,” Park said, referring to the anti-FTA protests. “I will make sure to penalize illegal actions in accordance with judicial procedures,” Park was quoted as saying by a local news agency after the incident.
“I was engaging in proper police activity and there was no reason for me not to don the uniform,” he said. “I didn’t expect such violence.”
The incident has prompted the police to take a sterner stance against protesters.
“The organization and leaders behind illegal, violent demonstrations that occupy roads or assaulting police officers will be held responsible,” Seoul Metropolitan Police Agency commissioner Lee Kang-deok said.
“Not only the assailants and the participants in the illegal protests, but also the organizers will be held responsible.”
By Choi He-suk (
cheesuk@heraldcorp.com)
<한글기사>
종로경찰서장 시위대에 쫓겨 파출소로 '전속력' 질주종로서장 폭행 50대男 긴급체포
서울 종로경찰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 대 집회 도중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김모(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6일 오후 9시30분께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위대에 둘러싸인 박 서장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폭행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분석해 김씨의 신원을 확인,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자택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8월 캐슬린 스티븐스 당시 미국 대사의 차량에 물병을 투척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박 서장 폭행에 가담한 다른 용의자들을 추가 검거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시위에 참여해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모두 19명을 연행했으며, 이 중 중·고등학생으로 확인된 3명을 훈방한 뒤 나머지 16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장녀로 최근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으 로 선출된 수진(21)씨가 포함돼 있으며, 현재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연행자 16명 가운데 5명은 경찰 기동대원들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 경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조현오다!" 시위대와 뒤엉켜 10분 넘게 몸싸움
시위대열 벗어나자 파출소로 '전속력' 질주
지난 26일 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반대하는 시위대에 폭행당한 박건찬 서울 종로경찰서장이 시위현장에 나타난 것은 오후 9시35분께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가 연설을 하고 있 었다. 시위대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등지고 있었고 야당 대표들은 시위대 선두에서 단상을 바라보고 앉은 상태였다.
연설 도중 교보빌딩 가까이 있던 시위대 사이에서 갑자기 고성과 욕설이 들렸다 . 회색 근무복 점퍼 차림의 박 서장에게 일부 시위대가 주먹을 휘둘렀다.
박 서장은 입 주변을 정통으로 맞아 윗입술이 부풀어 올랐고 안경이 벗겨졌다.
시위대는 박 서장의 모자를 벗기고 견장을 떼냈다.
박 서장을 둘러싸고 함께 이동하고 있던 사복 차림의 경찰관 10여명과 시위대가 뒤엉켜 서로 휩쓸리며 몸싸움이 시작됐다. 시위대는 계속 주먹을 휘두르며 경찰관들 사이에서 박 서장을 끌어내려고 했다.
시위대는 박 서장을 조현오 경찰청장인 줄 알았는지, 욕설과 함께 "조현오다", "끌어내라"라고 외쳤고 일부는 "폭력 쓰지 마세요"라고 소리치며 말렸다.
10분 넘게 몸싸움이 계속되다가 박 서장 일행이 시위 대열에서 빠져나와 단상으 로 쓰인 화물차 뒤쪽으로 이동했다. 일단 시위대에서 벗어난 박 서장은 전속력으로 내달리기 시작했고 시위대 20여명이 뒤를 쫓았다.
서울광장 방향 세종로 6개 차로는 교통통제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 서장은 세 종로 사거리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뛰었다. 박 서장이 오후 9시50분께 시위대가 밀 집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150m가량 떨어진 태평로파출소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
박 서장을 추격한 시위대는 파출소 문 앞에서 "겁쟁이", "매국노"라고 소리를 쳤고 일부는 파출소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관에게 "조현오 경찰청장이 맞느냐"며 계 속 확인하기도 했다.
박 서장은 왼쪽 팔과 옆구리, 입 주변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하지만 박 서장이 눈에 띄는 경찰관 복장으로 흥분한 시위대를 헤집고 들어가 일 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박 서장은 피신한 직후 파출소로 취재진을 불러 "경찰서장 입장에서 의원을 만 나겠다고 하면 그렇게 심한 정도의 폭력은 없을거라 생각했다"며 "관할 서장으로서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 경고 내지 설득을 하러 가는데 제복을 입지 않을 이유가 없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