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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여우를 군견 무리에 집어넣고 ‘즐기는 인간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야생동물을 사슬로 매어 사냥개 훈련용으로 쓰는 시설이 러시아에서 횡행하고 있다.

동물들은 훈련견을 공격하지 못하게 사슬에 묶여, 일방적으로 개에 물리게 된다.

4일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동물 애호단체들이 문제의 사냥개 훈련시설을 보이콧하고 나섰다.

서커스단을 “은퇴”한 묘기 동물이나 버려진 애완동물, 포획된 토끼, 여우,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사냥개 훈련용으로 기른다고 한다.

이러한 훈련시설에 대한 금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지만 의원간의 합의 지연으로 여전히 통과되지 않고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푸틴 대통령이 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국회를 비난한 바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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