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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구진, 7개 행성에 생명체 가능성 제기

우주 행성계의 일곱 개 행성 모두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카고대학교 연구진이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에 실은 연구는 트라피스트 행성계-1의 행성 모두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져 있는 해당 행성계는 트라피스트 왜성을 중심으로 일곱 개 행성이 공전하는데, 기존 연구는 이들 중 세 개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번 연구는 만약 이 행성 중 한 개에라도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일곱 개 모두에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들은 운석이나 혜성이 행성과 충돌한 후, 그 잔해가 우주로 날아가는 과정에서 박테리아와 단일세포생물과 같은 생명체가 잔해를 타고 다른 행성으로 보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잔해가 생명체를 외부 요인으로부터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조건이 맞아떨어져야만 한다. 충돌 후 잔해가 흩어지는 힘이 행성의 중력을 뿌리칠 정도로 강력해야 하지만, 또 너무 강해서 움직임이 빠르면 생명체는 죽는다. 그리고 이동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야 하기에 행성간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

연구진은 더 나아가, 지구가 생명체를 외부로 보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대학교 프레드 시에슬라 교수는 “지구에는 매년 4만 톤 이상의 우주 물질이 떨어진다”며 “지구에서 발생한 잔해 물질에도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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