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로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미국 영화배우 벤 스틸러(Ben Stiller, 50)가 2년 전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나 완치된 사실을 5일(한국시간) 블로그를 통해 알렸다.
스틸러는 미국 블로그 전문 사이트 미디엄(Medium)에 게시한 글에서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 test) 검사를 이른 시점에 시행한 것이 암 완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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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
그는 “운이 좋았다”며 “암이 이른 시기에 발견되었고, 또 나를 담당했던 내과의사가 PSA 검사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그럴 필요가 없었음에도 말이다”고 했다.
스틸러는 또한 “PSA 검사가 내 생명을 살렸다”며 “말 그대로, 그래서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로그 글에 따르면, 스틸러는 2014년 6월 전립선암을 진단받았으며, 같은 해 9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후에도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PSA검사를 받고 있다.
스틸러는 46세이던 2012년부터 PSA 검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PSA검사는 미국 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고, 종양이 없음에도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암협회(ACS, American Cancer Society)는 성인 남성이 50세 이후부터 PSA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틸러는 “만약 권고에 따랐더라면 암이 상당히 많이 진행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벤 스틸러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외에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미트페어런츠’ ‘주랜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 영화에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의 역할을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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