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대상으로 공개적 욕설을 퍼부어 추문을 일으킨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이번엔 유럽연맹을 적대시했다.
지난 20일 정치적 숙적 레일라 드 리마 (Leila De Lima)는 두테르테가 다바오 시의 시장을 지내던 시절, 재판을 거치지 않은 채 범죄 혐의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총격을 명령한 사실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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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지난 16일 당시 사격부대 DDS (다바오 데쓰 스쿼드)의 일원이었다고 주장하는 한 사격수가 두테르테의 명령하에 움직였다고 나서며 대두되었다.
이 사격수는 두테르테가 다바오에서 총살당한 1천명의 사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테르테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드 리마를 포함, 자신을 비난하는 유럽연맹 또한 ‘꺼지라’며 공개적으로 비속어를 사용했다.
현재 두테르테는 대대적인 범죄자 소탕 정책의 일환으로 무자비한 사형선고를 일삼아 국제적 악명을 얻고 있다.
한편, 은퇴 후 필리핀 상원의회 의원이 된 전 권투선수 매니 파퀴아오는 두테르테의 절친한 동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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