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현지시각) 미국 켄터키 미들스보로에서 조나단 마틴(20)이 어릿광대 코스튬을 입은 채 체포되었다.
마틴은 금요일 새벽 1시께에 수풀이 우거진 지역에 흉측한 분장을 한 채 쪼그리고 앉은 모습으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 사이 공포감을 조성했다.
그는 또한 아파트 주민의 차량을 향해 뛰어들며 겁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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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
사회 불안감 조성을 이유로 마틴을 체포한 미국 경찰은 사회공유망서비스(SNS)를 통해 “광대로 분장한 채 공공장소에 나타나는 것은 당신과 주변인에게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분장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지만 그로 인해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하는 것은 위법이다”고 말했다.
“위협적인 태도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거나 위협하는 경우도 위법이다”고 말하며, 광대로 분장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격하거나 공격하는 것을 삼가 하라고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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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벗은 마틴 (벨 카운티 디텐션 센터) |
미국에선 우스꽝스러운 광대 분장이 유아 유괴, 연쇄 살인 등 괴담과 연관되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나 올해 미국에선 광대 코스튬을 입고 기괴한 행동을 한 사람들이 잇따라 제보되어 경찰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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