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가 다수 언론사를 명에훼손죄로 고소하겠다 나섰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23일 멜라니아 트럼프 (Melania Trump)가 영국의 데일리 메일, 폴리티코 외 최소 여덟 언론사를 대상으로 명예훼손죄를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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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유튜브 캡쳐) |
이 매체들은 장래 영부인을 꿈꾸는 멜라니아가 90년대 ‘업소’에서 일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고 한다.
멜라니아를 대변하고 있는 변호사 찰스 하더 (Charles Harder)는 이 매체들이 슬로베니아 출신 멜라니아가 미국으로 이민하던 과정 중 불법취업을 했다고 주장한 것이 그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은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이 잇따라 멜라니아가 “부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에스코트’ 일을 했다”는 보도를 낸 이후 불거졌다.
해당 보도는 다수 매체가 받아 써 확산됐다.
멜라니아 트럼프가 경고를 보낸 매체는 현재 데일리 메일, 더 위크, 폴리티코, 인퀴지터, 타플리, 비포어 잇츠 뉴스, 리버럴 아메리카, 로 뉴스, 위닝 데모크랫츠와 바이파티잔 리포트 총 10군데다.
이 경고는 기사를 수정 또는 물리지 않을 경우 고소하겠다는 의미라고 하더는 설명했다.
경고를 받은 후 22일 인퀴지터, 바이파티잔 리포트, 리버럴 아메리카는 기사를 삭제했다.
데일리 메일, 더 위크, 폴리티코는 아직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법률 전문가들은 영국의 명예훼손 관련법은 고소인을 우위에 두기 때문에 영국매체인 데일리 메일과 더 위크가 불리한 상황에 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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