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볼보트럭이 삼성과 전기트럭 상용화에 필요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 논의 중이라고 볼보트럭 사장 클라스 닐슨이 코리아헤럴드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차 서울을 방문한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성과 배터리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전부터 해왔다”며, 현재는 “차세대 배터리 (future-generation batteries)를 개발하기 위한 (삼성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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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CEO (사진=볼보트럭코리아) |
이는 탄소배출 저감과 자율주행등 기존 상용차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볼보트럭의 미래 전략중 하나. 현재 볼보트럭은 전기트럭의 컨셉만 공개한 상태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차체와 화물의 무게를 견디면서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는 배터리가 관건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는 (볼보 그룹) 순수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버스을 개발 시켰지만, 앞으로는 역시 순수 전기로 가동되는 트럭도 만들 계획”이라며 “한국의 기업들은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 분야의 경쟁이 치열한 것도 사실”이라며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 SDI와의 논의를 성사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열린 해석을 남겨두었다.
또한 그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 수소연료가 미래 연료로서 가능성은 있지만 전기차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는 기술의 진보가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기 위해 친환경 트럭의 세가지 타입을 다 개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5년, 10년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을 2년째 이끌고 있는 닐슨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부터 한국에 출시되는 모든 대형트럭에 긴급제동장치와 차선이탈경고장치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볼보트럭은 수입상용차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조사이며, 국내상용차전체로는 현대, 타타 대우를 이어 3위인 업체이다. 닐슨 사장은 한국이 볼보트럭에게는 9번째로 큰 시장으로써, “아직도 성장중이며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15% 성장한 약 3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코리아헤럴드 조정은 기자 (
chri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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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herald.com/view.php?ud=2017111600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