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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성장 복병 ‘수수료’

비트코인 인기가 최근 주춤하는 추세다. 가상 화폐 비트코인의 최대 장점은 싸고 편리하며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올라가며 통화로서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SJ 보도에 인용된 비트코인 데이터 서비스 비트인포차트 (BitInfoCharts)는 4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현재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불과 몇 해 전 하루 10만 건이었던 거래량이 하루 26만 건으로 치솟은 것이 이유다. 비트코인 거래는 1초에 7건만 가능하며, 더욱 빠른 거래가 필요한 경우 사용자 당사자가 더 많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사진=123RF)
(사진=123RF)


지난 6월 초 비트코인 이용 수수료는 거래당 평균 5달러에 육박했다. 대안 화폐로 존재한 지난 8년간 최고치다. 현재 수수료는 건당 3달러 50센트로 내려왔지만, 2년 전 5센트였던 시절에 비할 데 없다. 이 상태라면 소액결제 시 비트코인은 화폐로서 가치가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가상화폐 전문가 에릭 피치니는 소액의 비트코인을 수수료 없이 송금하는데 이틀이 소요되는 것을 경험했다며 WSJ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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