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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통조림은 인육’ 보도에 中당국 발끈

중국당국이 중국업체들이 인육을 쇠고기통조림으로 둔갑시켜 아프리카국가에 수출한다는 보도에 강력 반발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잠비아 언론 데일리포스트 (Daily Post)등은 SNS에 떠도는 소문과 사진을 인용해 중국산 쇠고기통조림에 인육이 있을 가능성을 보도했다. 

중국 업체가 인육을 가공해 통조림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보도에 사용된 이미지. 해당 이미지는 2012년 게임 홍보에 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브)
중국 업체가 인육을 가공해 통조림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보도에 사용된 이미지. 해당 이미지는 2012년 게임 홍보에 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브)


데일리포스트는 기사에서 중국산 통조림에 인육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아인이 세계에 가장 많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라며 “중국은 인구문제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 많은 중국인의 시신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누가 알 수 있나?”라며 인터넷 괴담에 근거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이에 중국당국은 근거 없는 내용을 악의적으로 퍼트리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駐)잠비아 중국 양 유밍 대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잠비아의) 타블로이드 신문이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악의적 비방이다”라고 비판하며 “우리는 이런 행동에 강력한 분노와 비난을 표한다”고 전했다.

중국언론은 문제가된 소문은 중국과 잠비아의 외교관계를 망가뜨리려는 속셈으로 퍼트려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크리스토퍼 뮬렌가 잠비아 국방부 차관은 관련보도의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한편, 관련 소문은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고, 관련내용과 함께 올라온 사진은 지난 2012년 게임 ‘레지던트 이블6’ 마케팅에 사용되었던 연출된 사진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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