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10㎞ 떨어진 헌팅턴파크에 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올법한 생김새의 '로보캅'(Robocop)이 등장해 임무를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CBSLA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헌팅턴파크 시의회는 지난 18일 시 경찰 순찰대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HR 로보캅'을 임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원추 모양으로 경찰 휘장을 새기고 전면에 '폴리스'(police)라고 쓴 이 로봇은 지난달 약 5㎞ 구간의 시험 주행을 통해 '순찰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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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360도 회전하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해 시내 곳곳에서 '인간 경찰'이 미처 살펴보지 못한 범죄 사각지대를 순찰하는 임무를 띠게 된다.
HR 로보캅은 순찰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경찰관을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과 연동된다. 또 자체 마이크에서 경고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HR 로보캅은 자체 트위터 계정을 갖고 소셜미디어 활동에도 참여한다.
헌팅턴파크 경찰은 "공공안전을 책임질 새로운 디바이스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경찰에 또 하나의 눈이 생겼다"라고 반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