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in the 1970s, a music salon called C’est si bon, located in Mugyo-dong, Seoul, attracted many youngsters with its special charm.
All you needed to bring was the money for your cup of coffee. Once the drink was served, you could stay as long as you wanted, enjoying the live music performed by some of the most talented young musicians of the generation.
The C’est si bon musicians, now reaching ages of 60 and beyond, managed to mesmerize the Korean television viewers of all generations last week ― with the very same music they performed back in the good old days.
Cho Young-nam, Kim Se-hwan, Song Chang-sik and Yoon Hyung-ju performed together on the MBC variety show “Nolleowa” on Jan. 31 and Feb. 1, the two Seollal special editions of th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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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ians who performed at C’est si bon, a music salon in Seoul that was popular back in the 1970s, sing at “C’est si bon Concert” on MBC’s variety show “Nolleowa” on Feb. 1. (From left) Kim Se-hwan, Cho Young-nam, Song Chang-sik, and Yoon Hyung-ju. (MBC) |
The two were titled “C’est si bon Concert,” where the four freely talked about their glory days at C’est si bon, while giving musical performances that brought both the young and old in front of their TV screen.
They sang “Let It Be Me” by the Everly Brothers, which was the first pop song the musicians taught their fellow member Song Chang-sik in 1967, who was studying classical vocal music at the time.
Some of the most popular folk songs of the ’70s, “Wedding Cake,” “Who Am I” and “I Will Give You Everything” followed.
Aside from the four musicians, Lee Jang-hee, one of the other musicians who had performed at C’est si bon and who also wrote music for his friends, made a rare television appearance.
Yang Hee-eun, who was the only female performer at C’est si bon, sang her signature song, “Morning Dew.”
Cho, Kim, Song, and Yoon last year made an appearance on the same MBC show during Chuseok, Korea’s three-day major holiday in autumn. They received highly enthusiastic reviews and responses on their musical performance on the show, that delivered touching musical harmony accompanied with their acoustic guitar sound.
While the viewers of the older generation expressed nostalgic joy of seeing who they once considered superstars, the younger generations were genuinely touched by their music that is simple yet tugs at the heart.
The old stars’ popularity has shot up as people across generations rediscover popular old tunes.
The four singers are set to perform at least 15 concerts across the country during the first half of this year.
By Claire Lee (
clairelee@heraldcorp.com)
<관련 한글 기사>
‘세시봉 콘서트’...마음을 두드리다
‘위대한 기획’이었다. 한 누리꾼이 ‘세시봉 콘서트’를 두고 한 말이다.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을 대체해 설 특집으로 이틀 연속 꾸며진 시간이었다. 그것이 ‘전부’였는데 ‘위대한 기획’이라 불릴 만큼 짙은 이 감동은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모든 해답은 그들에게 있었다.
말이 멈추면 노래가 흘렀다. 노래가 흐르는가 싶으면 중년의 남자들의 단지 ‘감미롭다’는 표현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말소리들이 흘렀다. 다시 모인 세시봉의 주인공들이었다. 통기타를 퉁기며 말을 하듯 노래를 한다. 그들의 말 한 마디에 인생과 사랑이, 우정이 있다. 이별도 있고 그렇게 쌓아올린 당연한 추억이 있다. 그것은 삶의 고단함에 치여 잠시 잊었던 것들이었다.
최근 가요 프로그램에는 얼굴과 이름을 단번에 맞추는 것이 로또 못지 않게 힘들 정도로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진다. 비주얼로 무장한 이 어린 가수들은 비슷한듯 다른 듯한 느낌으로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이들이 들고 나오는 노래의 가사를 틀리지 않고 외는 것은 노래 한 곡을 만드는 것만큼 쉽지 않아 보인다. 생전 처음 듣는 말들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 노래 가사를 지칭하는 말까지 생겼다. ‘외계어’다. 이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는 40년이 지나 당시의 노래들을 어떻게 추억할까. 노래에 얽힌 추억을 만들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삐리빠 삐리뽀 욤마 욤마 누예삐오’에 ‘심금’을 울리며 떠올릴 추억이 있을 지도 미지수다.
세시봉 멤버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과 이장희의 콘서트에는 그들의 40년 세월이 사이사이 스며있었다. 소소했던 일상은 어느새 역사처럼 내려앉았다. 일상의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노래들은 장엄하게 들리기까지 한다.
후크송이 대세를 이룬지 몇 년, 전세계적으로 모든 음악에는 고막을 깊숙히 자극하는 찢기는 듯한 전자음이 양념처럼 가미한지 수년이다. 기계로 다듬은 듯한 정갈하고 차가운 목소리와 공격적이거나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려야 할 게 맞는 가사의 노래가 주류이다 보니 어느새 메마른 감성을 기댈 곳이 사라져버렸다. 그렇기에 조금씩 늘어지는 목소리, 송창식이 앞서 시작하면 조영남은 도돌이표처럼 한 발 뒤에서 노래를 보탠다. 윤형주와 김세환의 담담한 소리는 화음을 얹는 데에 제격이었다. 투박하고 평범하고 꾸미지 않은 감성이 구어체의 가사에 얹어지면 이들의 노래는 누구나의 심장 어딘가를 조용히 두드렸다.
비단 ‘노래 대 노래’의 형국만은 아니다. 아무리 웰빙과 아날로그로의 귀환을 외쳐도 사람들의 마음 곳곳엔 ‘더 빨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얼마나 삶이 지치고 감동받을 일이 없었다면 이 사람들의 이야기와 노래에 이토록 삶이 감화되고 폭발적인 반응까지 나오는 것일까”라며 우리 삶의 서글픈 이면을 꺼내보였다.
감동은 세대를 아우른 것이었다. 단지 그들과 동시대를 겪었던 세대만이 같은 감동을 받았던 것이 아니었다. 젊은 세대는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알 수 없는 감동에 사로잡혔고 추억을 떠올릴 후의 시간들을 떠올렸다. 윤형주가 “세월이 지나 우리들의 우정의 무게를 달아본다면 바늘이 팽팽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것이 여러 개의 나이테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다가올 날들의 소망을 기억하듯이 그러했다.
방송이 지나간 이후에도 반복학습은 계속 됐다. 새벽 한 시를 다가선 시간에 막을 내린 ‘세시봉 콘서트’, 기타소리는 여전히 공간들을 메웠다. 젊은 세대들은 그들의 단짝 친구와도 같은 SNS를 통해 세시봉에 대한 소감을 끝없이 쏟아냈다. 마치 정말로 ‘먹구름이 모이고 소낙비가 내리기’라도 할 것처럼 한 공간 안에서 이틀 간의 추억을 회고하는 일은 멈추지 않았다.
“애인도 아닌데 설레고 떨린다”던 조영남의 감정처럼 그들의 수많은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에게로 되돌아왔다. ’비가 좋아 빗길을 걷고 눈이 좋아 눈길을 걷듯’ 세시봉을 회고하고 ’그들의 이야기들은 이제 다시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안 잊을’ 것이기에 뜨거운 반응은 당연한 것이었다. 1, 2일 양일간에 걸쳐 방송된 ‘세시봉 콘서트’는 각각 16.9%, 16.0%(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억의 한 장에 남겨졌다.
(헤럴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