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메트로(Metro)는 한 동물원을 방문한 20대 여성이 원숭이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여성인 멜리사 하트(Melissa Hart)는 최근 지브롤터에 있는 한 동물원에 남편과 놀러 갔다가, 원숭이들에게 예상치 못하게 봉변을 당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 매클즈필드에 사는 멜리사 하트(23·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지브롤터에 있는 한 동물원 남편과 함께 놀러 갔다.
원숭이 두 마리가 갑자기 하트에게 달려들어 그의 머리와 팔 등을 마구 긁기 시작했고, 하트가 입고 있던 상의까지 찢어버렸다.
주위에 있던 관람객들은 원숭이들을 보며 웃기만 할 뿐, 하트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 난데없는 원숭이의 습격에 놀란 하트는 많은 사람 앞에서 험한 꼴을 당했다는 생각에 수치심까지 느꼈다.
그녀의 비명을 들은 경비원이 달려와 원숭이들을 격리시키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동물원 측은 그에게 별다른 보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가 난 하트는 원숭이들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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