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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르스 환자 돌보는 中간호사 ‘화제’

중국인 간호사가 메르스 환자 진료를 위해 공휴일에도 출근을 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10년 경력의 리춘메이(李春梅) 간호사는 5월 28일 자신이 근무하는 후이저우시의 병원으로부터 메르스 환자관련 긴급호출을 받았다.

중국 의료진들이 6월 1일 중국 광동성에 있는 후이저우시 병원(ICU)의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 (Xinhua-Yonhap)
중국 의료진들이 6월 1일 중국 광동성에 있는 후이저우시 병원(ICU)의 출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 (Xinhua-Yonhap)

그녀가 진료해야 하는 대상은 다름 아닌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한국인 K씨.

외국인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게 된 첫 간호사로서 부담과 두려움이 컸으나 그녀는 병원으로 향했다.

6월 1일 저녁, 근무를 마치고 나온 리씨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5일 병원에서 한국인 환자를 진료하며, “전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진료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리씨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열(熱)’ 같은 간단한 한자만 써서 환자에게 보여주고, 환자가 고개를 끄덕이면 덥구나, 뜨겁구나 하고 알아들었죠”라고 말했다.

희귀 전염병에 대한 걱정과는 별도로 리씨는 28일 병원으로 향하면서 큰 부담감을 느꼈다.

리씨는 6월 1일 중국의 어린이날 선물로 사둔 다섯살 된 딸의 선물을 당일 입혀주지 못했음을 밝혔다.

그녀는 “매일 통화하면서 딸에게 엄마는 괜찮다고, 곧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서 놀래켜 주겠다”고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금도 해당 병원에서는 리씨 외에 약 40명의 중국인 간호사가 4시간씩 교대로 한국인 환자 K씨를 진료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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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