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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이식’ 공상과학이 현실로?

이탈리아의 신경외과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머리이식이 2년 내에 가능하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러시아의 한 남성이 최초로 이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다. 

A scene from
A scene from "Futurama."


러시아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30살 발레리 스피리도노프는 근육 약화로 몸을 쓸 수 없는 척수성근위축증을 앓고 있다.

그는 2년 전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 몸에 머리를 통째 이식하는 수술을 연구해온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의 계획을 접하고 고심 끝에 이 수술을 받겠다고 자처하고 나섰다. 



머리 이식 수술은 머리 소유자와 몸 기부자의 피부와 뼈, 동맥을 접합하고 두뇌와 척수 신경을 연결해야 하는 초고난도 수술이다. 또한, 몸을 기부받아야 하고 비용도 우리 돈 1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카나베로 박사는 제미나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척수를 자르면 척수를 다시 붙일 수 있다고 한다.

박사에 의하면 제미나이 기술이 척수에 가하는 힘은 일반적으로 척수를 끊는 힘에 2,00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척수를 자르는 과정에서 오는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기술과 카나베로 박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머리이식수술이 아직 증명되지도, 실행된 적도 없지만 벌써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먼저 카나베로 박사의 이론이 실행할 수 없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이 기술이 미용 성형에 악용될 수 있고 성공을 한다고 하더라도 몸이 변함에 따라 머리의 주인의 성격 등이 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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