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의 前 골드만삭스 임원 제이슨 리(38)가 20살 여학생을 강간, 폭행한 혐의로 8일 아침 뉴욕 시 법정에 섰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美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은 8일 제이슨 리가 강간 혐의로 법정에 출두해 원고측의 증언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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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리 (서폭스 카운티 지방 검찰) |
2013년 8월 자신의 생일날 여행 중이던 아일랜드 학생 무리를 호화로운 별장으로 초대해, 당시 20살이었던 여학생을 강간했다는 혐의다.
이 날 원고측은 “피해자가 반대의사를 보였음에도 리가 강제로 폭력을 일삼았으며,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와 외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피고측은 2년 전 체포 당시 서로 동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며 무혐의를 주장하며 반박하고 있는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리는 햄튼스의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하던 중 만난 아일랜드 학생들을 늦은 밤 여름 별장으로 초대했고, 원고측은 리가 여학생이 옷을 갈아입으러 화장실에 가는 것을 뒤쫓아가 강제로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여학생은 오빠를 방문하려 미국에 들렀던 관광객이었으며 리의 별장에 친구와 오빠와 함께 방문했다.
충격을 받아 말을 못하는 여동생을 본 오빠는 이를 이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학생은 리가 강제로 화장실 문을 여는 것에 저항하다 바닥에 쓰러지며 다리를 다쳤다고 증언했다.
골드만삭스는 리가 임원으로 일했지만 지난해 해당 사건 직후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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