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여구의 중세 시대 유골이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교 지하에서 발견됐다고 1일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있는 400여 구의 유골을 포함해 총 1,300구에 이르는 유해들은 13세기에서 15세기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이곳에 있었던 세인트존스 병원 묘지에 묻혔던 것으로 추정된다.
|
(유튜브) |
발견된 유해들은 대부분 성인 남성의 것으로 밝혀졌으며, 부장된 귀금속들이 한 줌에 불과한 것으로 보아 이들 중 대다수는 빈민층이거나 가난한 의과대학 학생들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측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이전부터 대학 지하에 상당한 규모의 무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발굴을 통해서 비로소 무덤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게 됐다.
|
(유튜브) |
몇몇 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대규모의 무덤이 흑사병에 걸려 사망한 시신을 보관하는 곳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발굴팀의 조사 결과 흑사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를 이끈 케임브리지 대학 인류학과 교수 크레이그 세스포드는 이번에 발견된 무덤터를 일컬어 “영국에서 가장 큰 무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발굴 내용은 <고고학저널>(Archeological Journal)에 기고 됐다.
(
khnews@heral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