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는 판다는 귀엽고, 공격적이지 않으며, 대나무에 집착하는 바보 같은 모습을 보이며, 성관계에 둔하다.
하지만, 최근 영국 매체 BBC는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상징으로 사용되는 포획된 판다와 야생 판다가 다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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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
1966년 동물학자인 데스몬드 모리스 (Desmond Morris)는 인간이 판다에 집착하는 이유 20가지를 밝혔는데, 그 중 절반은 판다의 외모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판다의 이런 귀여운 외모 – 납작한 얼굴, 큰 눈, 부드러운 솜털과 동그란 몸 – 에 속아서 가까인 다가간다면, 달려들어 물지도 모른다.
실제로 2007년 북경의 한 동물원에서 술에 취한 한 청년이 담장을 기어올라 판다를 쓰다듬으려 했다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공격을 당한 적이 있다.
판다의 또 다른 잘못된 상식은 성관계에 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신은 판다는 열정적인 성관계를 즐긴다고 보도했다. 다만, 판다의 독특한 생식 주기 때문에, 암컷의 가임 기간이 일 년 동안 하루 혹은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
판다가 대나무를 즐겨 먹는 이유도 생존성과 관련이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잇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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