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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균의 영어산책] 토익킹 김대균이 틀린 두 개의 토익 문제 포인트들

필자가 토익 420여회 최다응시 만점강사로 기네스북 등재가 가능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토익문제를 늘 다 맞는 것은 아니다. 모든 시험을 볼 때 주의할 태도는 자만이다. 

예전에 at the urging of가 토익에 출제된 적이 있다.  이 표현은 누군가가 특정 일을 하도록 강력하게 조언하거나 권하는 행위(the act of strongly advising or encouraging someone to do a particular thing)를 말한다. at the urging of(O)가 맞지 at the urge of는 없다! 

urge는 동사이고 urging이 meeting, training, processing, marketing처럼 ing형 명사로 전치사 뒤에 온다. 

이 문제는 99년 2월에 출제된 바 있다. 하나하나 틀린 문제들은 마음 아프게 기억에 남는다. 필자는 쉽게 urge로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urge로 후기공지를 했는데 영문과 대학원 하재서 선배가 전화가 와서 내가 한 후기가 틀렸다고 알려줬다. 찾아보니 확실히 내가 틀렸다. 예문을 통해 공부해 보자!

With their dad's urging, the boys started playing baseball at a young age.(아버지가 강력히 권해서 소년들은 어린 나이에 야구를 하기 시작했다)

Mr. Lee pulled back at the urging of Democratic leaders.(이씨는 민주당 지도자들의 촉구로 물러났다)

Kol trained to be a classical violinist at the urging of his mother.(콜은 어머니의 강력한 권고로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도록 훈련했다)

후기가 틀리면 경쟁자들이나 냉소적인 사람들의 공격이 있게 마련이다. ‘김대균이 잘난척하더니 틀렸다는데!’ 등등. 인터넷 댓글은 마음이 아프지만 그러려니 하고 견뎌야 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이 문제를 틀려도 990점 만점이 나온 것이다. 점수를 공개하면 악플도 조용해진다.

최근 토익시험에 다음과 같은 표현이 나왔다.

These options enable users to further refine their search results.(이 옵션은 사용자들이 그들의 검색결과를 더욱 더 세련되게 최적화 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Most databases allow users to refine search results by a variety of criteria.( 대부분의 데이터베이스는 사용자가 다양한 기준으로 검색 결과를 세련되게 최적화 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refine은 ‘세련되게 하다’, ‘정제하다’, ‘다듬다’의 의미로 사전에 나온다. 이것을 우리말로 옮기는데 어려움이 있다.  refine이 정답인데 다른 보기 중에 contain(포함하다)등이 있었다. 제 미국 영국인 원어민 세 명의 친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봤다.

김대균 질문

Would you explain "refine" in the following sentence?

That was the answer of a yesterday's TOEIC question.(다음 문장에서 refine 설명해주세요. 어제 한 토익 문제의 답이었습니다)

(ex) These options enable users to further refine their search results.(위에 예문 – 번역 생략)

EBS 영국인 Paul Matthews 일명 폴아저씨(Paulajosshi) 설명

Here ‘refine’ means to improve your search through small changes so that it is more accurate and useful.(여기서 refine은 당신의 검색을 더욱 더 정확하고 유익하도록 작은 변화를 통해 개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EBS Jooch (남주철)선생님 설명

‘To refine a google search’ means to narrow down or be more specific or detailed in your search.( ‘To refine a google seearch’는 당신의 검색에서 범위를 좁히거나 더욱 더 구체적이거나 상세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For example, if I want to search about the king of TOEIC in Korea, I would refine the search by using quotes "toeic king" in Korea.(예를 들어 한국에 토익 1타강사에 대해 내가 검색하고 싶다면 나는 한국의 toeic king을 인용하여 검색을 해 나갈 것입니다)

Using more related words in the search also naturally refines the search on goggle.(좀 더 관련있는 단어를 검색에서 사용하는 것이 또한 당연히 구글에서 검색을 세련되게 최적화 시킬 수 있도록 해 줍니다)

This way, you get better results.(이런 방식으로 당신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BS에서 여러 방송을 하다가 미국에서 교장선생님으로 일하시는 Isaac Durst 선생님은 친절하게 카톡 음성 메시지로 답변을 보내왔는데 여기에 싣지 못해 안타까워 영상으로 만들었다. 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aH07euTrkG8

위 세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필자는 이 문제를 틀렸다. 틀렸으면 피하지 말고 제대로 반성하고 철저히 공부해야 한다.
 
이것이 김대균이 공부하는 방식이다. 대학교 1학년 때 영문법의 대가 조성식교수님이 교양영어를 가르치시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해주신 것이 평생 기억에 남는다. 

“너희들 영문과 영어 좀 한다고 들어왔지? 그래 봐야 실력은 기대 이하다. 평생 사전 찾으면서 공부할 생각을 해라! 나도 매일 사전 찾는데 너희들이 사전을 안 찾는다고? 공부 제대로 하려면 사전과 늘 친해야 한다.” 영국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따오신 정종화 교수님은 어쩌다 교수실을 방문해 보면 단어장을 들고 암기하고 계셨다. 무슨 단어들인지 궁금해서 보니 매우 길고 어려운 단어들이었다. 그 분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시간되는 대로 하루 어려운 단어 10개를 정리하지. 이런 관리 안 하면 영어실력이 줄어.” 실제 정종화교수님이 당시 영문과에서 영어 말하기가 가장 유창하신 분이었다. 대학시절 고대 타임반에 처음 들어갔을 때 겪은 일이다. 타임반을 주도하는 과는 경영학과였다. 영문과는 ‘영문도 모르는 애들이 영문 읽으러 왔다’고 무시하는 경향에 놀랐다. 

당시 1956년부터 시작된 고대 타임반은 수백명이 학생발표를 듣는 영어 엘리트 코스였고 발표자가 되려면 조건이 매우 까다로웠다. 그런데 필자가 동아리를 공부할 때 경영학과가 아닌 기계공학과 변정석 선배가 영어 번역도 제일 깔끔하게 잘하고 회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선배가 한 3개월 나를 관찰하시더니 ‘너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a랑 the 빼고 다 영영사전 찾는 훈련해봐라!’ 영문과에게 이런 조언이라니! 조금 더 공부하다 보니 이 조언이 유익한 조언인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타임지는 정치 경제용어가 많기 때문에 경영학과나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이 읽을거리가 더 많은 잡지다. 영문과는 새로 공부해야 하는 단어와 배경지식이 많았다. 

변정석 선배의 조언대로 이 훈련을 6개월 정도 하니 사전을 찾는 횟수도 줄고 타임지가 재미있어졌다. 덕분에 회장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시험에서 하나를 틀리면 반성하고 철저히 배우는 태도가 나를 발전시키고 주변의 공부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 

시험에서 틀리는 체험은 필자에게 지금도 마음 아프다. 그러나 그 실수로 발전하면 되는 것이다. 다음 문장으로 여러분의 정신관리를 하시기 바란다.

I never lose. Either I win or learn.(나는 지지 않는다. 승리하거나 한 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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