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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쌍둥이로 태어나 미국과 프랑스로 따로 입양됐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25년 만에 재회했던 자매가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매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 배우 서맨사 푸터먼(26)과 프랑스 국적의 패션디자이너 아나이스 보르디에(26)는 최근 진행된 유전자 검사에서 의심할 여지없는 쌍둥이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잃었던 분신을 찾은 기쁨에 들뜬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생후 3개월 만에 각각 국외 입양된 자매는 작년까지도 서로 존재를 모르고 떨어져 살다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덕분에 만났다.
영국 런던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던 아나이스가 친구로부터 한 유튜브 동영상 속 아시아계 배우가 자신과 매우 닮았다는 말을 듣고 확인에 나서면서 기적적인 상봉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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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게이샤의 추억' 등에 출연한 서맨사가 자신을 빼닮은 데 놀란 아나이스는 서맨사가 자신과 같은 1987년 11월 19일에 태어났으며 입양아라는 점도 같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페이스북으로 연락했다.
서맨사도 아나이스의 쪽지와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고서 대서양 너머에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었다.
부산에서 태어난 아나이스는 프랑스로 입양돼 파리 근교에서 외동딸로 자랐다. 프랑스 국립의상학교와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 패션스쿨을 나와 디자이너로 첫발을 내디뎠다.
서맨사는 미국 뉴저지로 입양돼 보스턴대를 나와 몇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서로 존재를 확인한 이들은 이후 화상 통화로 연락하면서 혈육의 정을 나눴다. 또 런던과 뉴욕을 오가며 운명 같은 상봉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촬영도 진행했다.
이들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인터넷 기금모금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모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모금액은 6만4천 달러로 8만 달러 목표액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열었는데 절실히 원했던 걸 발견한 것 같은 순수한 기쁨 그 자체"라며 혈육을 찾은 행복감을 밝혔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Korean-born twins separated at birth reunite after 25 years
Two Korean-born women, both 26, adopted at birth to different continents, recently discovered that they are twins.
Samantha Futerman was adopted to the U.S. and Anais Bordier to France. They re-connected through Facebook last February after Futerman, an actress living in Los Angeles who appeared in the 2005 film “Memoirs of a Geisha,” received a message from a stranger at the time. It was from Bordier, a French fashion designer living in London.
“The message said she had seen me in a YouTube video, then after looking my name up online, saw that we were both adopted, and born on the same day, in the same city. When I saw her profile, it was crazy. She looked just like me,” Futerman said during an interview on Good Morning America.
Bordier later said, “You can’t imagine that you might have a twin sister somewhere that you don’t know about.”
The pair soon worked out that both were born in Busan, Korea’s largest port city, on Nov. 19 in 1987. The two then decided to chat via Skype to find out if they really were twins.
After sharing their life stories for hours on Skype, they met for the first time in London.
The two took a DNA test to clear doubts and the results proved that they were actually related.
The “twinsters,” as they have dubbed themselves, decided to film a documentary about their inspiring story and launched a Kickstarter campaign to raise funds, according to foreign news reports.
Futerman described finding her sister as “the pure feeling of joy” on Christmas when opening up the presents.
Bordier also feels “a lot more confident” knowing the existence of her “second half back.”
They have now united again in Manhattan trying to complete their documentary.
By Ock Hyun-ju, Intern reporter (
laeticia.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