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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부부가 지난 40년간 쓴 러브레터를 공개하면서 전세계에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 편지들의 주인공들은 미국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조 헤스케스(81)와 헬렌 헤스케스(81) 부부로, 지난 1974년 2월부터 매일 주고 받은 편지가 29,000 통이 넘는다고 시애틀 지역 방송 KIRO-TV가 14일 보도했다.
이들이 서로에게 편지를 쓰게 된 계기는 지난 1974년 2월 22일 참가한 부부 대상 주말 세미나였다. 당시 헤스케스 부부는 원만하지 못했던 부부 사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남편인 조 헤스케스는 “(편지들은) 공책 한 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고, 항상 기도로 시작한다”고 설명하며 “그 날 그 날 알게된 헬렌의 특별한 것들을 편지에 담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결혼이란 평생에 걸친 과정”이기 때문에 “우리 부부는 변함없이 노력하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내인 헬렌 헤스케스는 “매일 이 편지를 쓰는 동안 집중할 수 있게 남편이 배려해준다”며 “한 번 쓴 편지는 지울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느끼고 생각한 모든 것들이 진솔하게 거기에 담기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이 잉꼬 노부부는 오는 6월에 결혼 60주년을 맞는다.
(코리아헤럴드 정주원 기자
joowonc@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Couple writes love letters every day for 40 years
The 81-year-old Seattle couple has been writing love letters to each other every day for 40 years, which now tallies up to more than 29,000 letters.
Joe and Helen Hesketh said they first exchanged love letters in Feb. 22-24, 1974, when they participated in a weekend marriage retreat to strengthen their then-rocky marriage.
“(The letters) are one page in a notebook and always start with a prayer of some sort,” Joe was quoted as saying. “Then I look to tell Helen something special I noticed about her today and she does the same.”
“When we write, he can‘t interrupt me,” Helen also told local media. “When it’s written you can‘t erase it. How I’m feeling and everything I‘m thinking about, it’s right there.”
The couple plan to celebrate their 60th wedding anniversary in June.
“Marriage is a lifelong process,” Joe said. “We’re still working on it.”
By Chung Joo-won and news report (
joowon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