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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폐가에서 대마초 피우려다 '호랑이' 마주쳐

미국 텍사스주에서 대마초를 피우려 폐가에 몰래 들어간 사람이 버려진 호랑이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텍사스 휴스턴 경찰에는 '버려진 집에 호랑이가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자가 환각을 본 것이겠거니 하면서 출동한 현지 경찰은 정말로 큰 호랑이가 폐가 차고에 놓인 비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여긴 너무 좁아요
여긴 너무 좁아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폐가에서 비좁은 우리에 갇힌 채 발견된 호랑이 [로이터=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호랑이는 나일론 끈과 스크루드라이버로 고정된 허술한 우리 안에 갇혀 있었다.

근처에는 포장된 고기 몇 덩이가 놓여 있었지만, 이밖에 집에 사람이 산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신고자 역시 폐가에 사는 게 아니라 "대마초를 피우려" 들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텍사스에서는 의료용을 포함해 어떤 목적으로도 대마초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발견된 호랑이는 출동한 동물 구조대에 의해 마취된 채 텍사스 내의 한 보호소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경찰은 누가, 왜 이 호랑이를 폐가에 가둬 놓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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