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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하루 1갑씩 10년 피면 ‘정액’ 이상 가능성 높다

장기간 흡연을 할 경우 정액에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1년간 난임 남성 환자 107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 나왔다고 국내 다수 매체가 보도했다. 

(123rf)
(123rf)
연구진은 전체 난임 환자를 정액의 정상 여부에 따라 정상군과 비정상군 두 그룹으로 나눠 흡연과 난임 유발 가능성의 상관관계를 비교조사 했다.

그 결과 정상군은 하루 1갑을 기준으로 평균 3.53년간 흡연을 한 것에 비해 비정상군은 6.16년으로 약 1.74배 길었다.

특히, 하루 1갑씩 10년 이상 흡연을 한 남성의 경우 10명 중 8명은 정액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와 비정상군에 포함돼 장기 흡연자일수록 정액에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 교수는 “담배는 정액 사정량을 감소시키고 정자의 밀도와 운동성까지 약화시킨다”며 “남성 생식기 저하의 대표적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장기간 흡연을 할 시 난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게재 됐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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