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요 '상어가족'의 영어판 '베이비 샤크'(Baby Shark)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 2주째 진입했다.
1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베이비 샤크'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3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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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터디) |
이 노래는 지난해 7월 빌보드 '키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처음 등장했다가 지난주 '핫 100' 32위에 깜짝 랭크됐다. 한국 가요가 아닌 동요가 '핫 100'에 진입한 첫 사례다.
역대 '핫 100'에 진출한 한국 노래는 싸이 '강남스타일'(2012년)과 '젠틀맨'(2013년), 방탄소년단 '아이돌'(11위)·'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28위)·'디엔에이'(67위), 원더걸스 '노바디'(76위), 씨엘 '리프티드'(94위) 등이다.
'상어가족'은 2015년 국내 교육 분야 스타트업인 스마트스터디가 유아교육 콘텐츠 '핑크퐁'을 통해 내놓은 동요다. 북미권 구전 동요를 편곡한 2분 길이 노래로 "뚜루루뚜루∼"라는 쉬운 후렴구를 반복한다.
지난해 8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 진입해 화제가 됐으며, 작년 국내 유튜브에서 인기가 많았던 동영상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6일 유튜브 조회수는 21억9천만 회를 기록했다. 귀여운 안무도 화제였다. 엘렌 드제너러스, 제임스 코든, 카일리 제너 등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안무 커버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빌보드 싱글 차트 40위 안에 드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도 단 한 번밖에 진입하지 못했으며, 힙합 그룹 우탱 클랜은 아예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